한국 당국, 진화하는 피싱 기법에 대응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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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들이 수법을 진화시킴에 따라 취약한 개인들이 범죄 조직에 의해 계속해서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금융기관이나 합법적인 회사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사칭하여 피해자들에게 돈이나 민감한 정보를 빼앗는 보이스 피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취약한 개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신설한 통신금융사기대응센터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신고 건수가 하루 1,000건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들이 사기범들의 지시에 따라 돈을 송금하거나 세탁하는 일명 ‘돈다발’ 역할을 하게 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적은 노력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허위 취업 광고에 쉽게 속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자리는 채권추심이나 환전 등 평범한 금융 업무로 위장된 불법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법원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몰랐다고 주장한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개인의 안전과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주며 더 강력한 보호 조치와 공공의식 제고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를 가진 63세 김재호 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의 허위 취업 광고에 속았습니다. 신문 광고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높은 수익’을 약속했는데 이는 김 씨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김 씨에 따르면 이 직업은 고객들로부터 돈을 받아 고용주에게 전달하는 일이었는데, 별다른 자격 조건이 없다는 점을 설명할 만큼 단순한 업무였습니다. 그러나 근무 이틀째, ATM에서 약 5,000달러를 송금하던 중 반복적인 사용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고,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돈을 송금하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고, 1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의심스럽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김씨는 Korea Pro에 말했습니다.
“일하지 않은 날에도 돈을 주더군요. 대기 중이어서 지급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급했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